정준영 로이킴. /사진=임한별 기자,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지목된 가수 로이킴이 오늘(9일) 새벽 기습 입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정준영의 귀국 모습과 상반된 태도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12일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이 해외 촬영을 중단하고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오후 5시50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정준영은 오후 6시3분쯤 모자를 눌러쓴 채 고개를 숙이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준영은 취재진들의 "보도된 SNS 메신저 대화 내용이 사실이냐", "영상을 몰래 찍어 유포한 혐의 인정하냐" 등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않고 "죄송하다"고 대답했다. 정준영은 포토라인을 피해 도망치듯 입국장을 떠나려 했고 이어진 질문에는 "답 못하겠다", "그냥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오늘(9일) 오후 미국 워싱턴에서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던 정준영의 절친인 가수 로이킴은 취재진을 피해 새벽에 뉴욕으로 이동, 새벽 4시2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30)이 입국 당시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플래시 세례를 받은 것을 의식한 듯 로이킴은 취재진의 눈을 피해 기습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소속사는 로이킴의 귀국 일정을 함구하며 "조용히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로이킴은 가수 정준영, 승리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참고인 조사가 예정됐으나 수사과정에서 음란물 유포 정황이 포착되면서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학업을 위해 미국에 체류 중이던 그는 경찰 측의 소환 통보를 받고 귀국 일정을 조율해왔다. 
로이킴의 귀국을 종용해 온 경찰은 조만간 소환 일정을 잡고 수사에 탄력을 붙일 예정이다. 경찰은 로이킴이 단순히 대화방에서 동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촬영이나 유포에 가담했는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