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안착한 FC 바르셀로나는 리버풀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로이터

FC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합계 스코어 4-0으로 완파하면서 4시즌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막강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가장 강력한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바르셀로나의 4강 맞상대는 리버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맨유 출신 선수이자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게리 네빌은 두 팀의 승부를 박빙으로 예상했다.

바르셀로나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과 필리페 쿠티뉴의 추가 득점에 힘입어 맨유를 3-0으로 완파했다.


경기 초반을 제외하고는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한 바르셀로나는 안방에서 대승을 거두며 ‘8강 징크스’ 탈출에 성공했다. 여기에 이날 승리로 캄프 누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31경기 연속 무패 기록(28승 3무)’까지 이어가게 됐다. 

바르셀로나가 압도적인 승리로 4강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스페인 거함의 맞상대는 잉글랜드의 리버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 포르투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둔 리버풀은 이번 시즌 또 다른 강팀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자웅을 겨룰 정도로 뛰어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16강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지배자 바이에른 뮌헨을 합산 스코어 3-1로 제치며 강력함을 입증해냈다.


이런 가운데 네빌은 리버풀이 4강에 오른다면 두 팀의 승부는 예측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7일 영국 매체 ‘BeiN 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메시가 팀에 있고 헤라르드 피케가 그 뒤를 받치며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루이스 수아레즈가 버티는 바르셀로나는 환상적인 팀이다”며 이날 승리를 거둔 바르셀로나의 실력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바르셀로나는 4강에서 리버풀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은 맨유보다 훨씬 더 나은 팀이며 맨유처럼 바르셀로나를 풀어주지 않을 것이다”면서 “리버풀의 스리톱은 바르셀로나에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나는 두 팀의 승리 가능성을 50 대 50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 네빌은 “리버풀은 좋은 측면 자원과 바르셀로나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지닌 팀이다. 중원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나 전방 압박을 통해 그들을 수비적으로 잘 상대할 수 있을 것이다”며 리버풀의 선전을 예상했다.

네빌의 전 팀 동료였던 리오 퍼디난드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퍼디난드는 “만약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이날 맨유처럼 비슷한 기회를 맞았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리버풀이 특유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역습을 펼친다면 바르셀로나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며 바르셀로나에게도 리버풀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퍼디난드는 “그러나 그들에게는 메시가 있다. 어떤 대책을 강구하더라도 메시의 플레이는 예상할 수 없다”며 메시의 존재가 가장 큰 변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