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대표 아들. 집안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10년 동안 자신의 집을 방문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제약회사 대표 아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뉴시스

집안에 몰래카메라(이하 몰카)를 설치해 10년 동안 자신의 집을 방문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제약회사 대표 아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최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지난 3월 고소된 30대 이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시계, 전등, 화장실 등 집안 곳곳에 몰카를 설치한 뒤 방문한 여성들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씨의 노트북과 휴대전화, 카메라 등을 압수수색한 결과 지난 10년 동안 이씨가 이 같은 범행을 벌인 사실을 확인했다. 확인된 피해자만 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유포 목적이 아니라 혼자 보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 범행의 죄질이 무겁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이 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이번 주 내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릴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불법촬영물을 외부에 유포하거나 유통한 혐의를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