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가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자택에서 발견한 쌍둥이 문제유출 사건의 압수품인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전 과목 정답' 메모./사진=뉴스1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현모씨(53)의 쌍둥이 자매가 오늘(23일) 증언대에 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교무부장 현씨에 대한 공판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는 현씨가 다섯차례에 걸쳐 유출한 정기고사 답안을 보고 시험을 치른 혐의를 받는 두딸 B양과 C양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현재 소년보호사건으로 송치돼 가정법원 소년부에서 비공개로 재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동료교사 등 30여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사건의 당사자인 두 딸을 신문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1학년 1학기 당시 각각 문과 121등, 이과 59등이었던 쌍둥이 자매가 1학년 2학기 문과 5등, 이과 2등으로 성적이 크게 오르고, 2학년 1학기에는 문과와 이과에서 각각 1등을 차지하는 등 급격한 성적 상승을 보이면서 문제유출 의혹이 불거지자 교육당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숙명여고 당시 교무부장이던 현씨는 교내 정기고사에서 시험관련 업무를 총괄하며 알아낸 답안을 다섯차례에 걸쳐 재학생인 딸들에게 알려주고 응시하게 해 학교의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아 구속기소됐으며 쌍둥이 자매는 경찰 수사가 발표된 지난해 12월 퇴학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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