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전 멤버 승리. /사진=장동규 기자

경찰이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성접대에 동원된 여성 17명을 입건했다. 승리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34)에 대해서는 조만간 신병처리를 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은 25일 버닝썬 사건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필리핀 팔라완 (생일)파티와 관련해 해당 파티 기획 및 실행한 대행업체 관계자 2명 등 12명, 일본인 (투자자) 방한 관련해 총 27명을 조사했다"며 "이중 (일본인 투자자 관련) 성매매 연관 여성 17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 대부분 성매매 혐의 사실을 시인했다"며 "이들 관련 계좌에 대해 여러 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성매매 자금 흐름과 다수 통화 내역을 분석하는 등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7명에는 성매매 여성과 성매매를 알선한 여성도 포함된다. 이들 입건과 관련해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를 각각 4회 조사했다"며 "보강 수사가 마무리되는 두 사람에 대한 신병처리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유씨에게 이 같은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가 2015년 일본인 사업가 성접대 의혹 관련해 일본인 일행을 위해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그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송금한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유씨도 혐의를 시인했다"고 전했다. 
또 경찰은 "아울러 승리가 일본인 일행이 숙박한 서울의 한 호텔 숙박비를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도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리핀 팔라완 파티 당시 초대된 여성들에게 여행 경비 이외에 추가 지급된 규모는 확인이 안 됐고, 여성들을 동원한 40대 여성에게 1500만원 지급된 사실은 확인됐다"며 "지급 주체는 승리인데, 성매매 대금이 아니라고 주장 중이어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승리와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승리와 유씨 등은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아레나'와 필리핀 팔라완 등지에서 일본인 사업가 등 자신의 사업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알선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15년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일본 A 회장님이 오시니 각별히 잘 준비하자'는 등 성접대 정황을 의심하게 하는 메시지를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에서 주고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