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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지난 1분기 3.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기준 4년 만에 최고 성장률로 시장의 예상치인 2.5%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성장'이다.
26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3월 미국의 GDP(국내총생산)가 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증가율을 연율로 환산한 것이다. 당초 다우존스·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2.5%였다. 다만 이날 발표된 수치는 속보치로 이후 잠정치, 확정치를 통해 수정될 수 있다.

이날 발표된 성장률은 1분기 기준으로는 2015년 이후 4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4%대로 정점을 찍은 뒤 3분기 3.4%, 4분기 2.2%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트럼프 행정부가 주력해온 무역수지 개선이 깜짝성장의 일등공신이다. 1분기 수입이 3.7% 줄어든 반면 수출은 3.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순수출(수출-수입)이 1분기 GDP를 1.03%포인트 끌어올렸다. 지난해 4분기엔 오히려 순수출이 GDP를 0.08%포인트 하락했다. 

지식재산권 등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투자 증가율도 8.6%를 기록했다. 1분기 가처분소득은 3% 늘어난 반면 물가는 0.8% 오르는 데 그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상승률은 1.3%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1분기 성장률이 발표된 직후 트위터를 통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대선 슬로건을 빌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