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전 대승 이후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은 FC 바르셀로나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오른쪽). /사진=로이터
FC 바르셀로나가 리버풀을 완파하고 4시즌만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눈앞에 두게 됐다. 유럽에서 손꼽히는 강팀을 상대로 세 골이나 몰아쳤으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결코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는 2일 오전(한국시간)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선제골과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다.
안방에서 무실점 완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는 2차전이 열리는 안필드에서 한 골 만 넣게 되더라도 리버풀이 5골을 넣어야 하는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오른 상태다.
발베르데 감독은 경기 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메시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그러나 그는 계속해서 놀라운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다. 경기를 지배한 메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면서 우리를 대승으로 이끌었다”며 대활약을 펼친 메시를 칭찬했다.
이어 그는 “환상적인 결과를 냈지만, 여전히 원정 경기가 남아있다. 우리는 지난해에도 세 골을 앞서 있었다”라며 지난 시즌 AS로마에게 대역전극을 허용했던 기억을 상기하면서 선수들이 계속해서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로마에 4-1 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이 유력해보였다. 그러나 이후 적진인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차전에서 거짓말처럼 0-3 대패를 당하며 충격적인 8강 탈락을 경험했다.
메시 역시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기에 더 많은 득점을 넣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메시는 경기 후 UEFA를 통해 “우스망 뎀벨레의 마지막 장면은 매우 확실한 기회였다. 3-0도 좋은 결과지만, 네 골 차로 안필드로 향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대승에 대한 기쁨과 함께 신중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