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왼쪽)과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 해산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대한 북한 배후설이 제기되자 청와대는 "낡은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매크로는 전혀 사용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사회계 원로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도 이야기했다. (문 대통령은) 진보·보수, 이런 낡은 프레임, 낡은 이분법은 이제는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됐다고 말했다"며 "그 말씀으로 (답변을) 갈음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배후에 북한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크로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북한의 어떤 지령을 받는 세력에 의해 기획·진행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대한민국 안에 자생적 좌파들에 의한 정변의 일환으로 보고 이 과정에 의심스러운 것이 많다. 1초에 30명씩 청원이 들어오고 한 사람이 무한 아이디를 생성할 수 있는 청원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는 점도 그렇다"며 "북한 조평통 산하의 우리민족끼리가 (지난달) 18일 한국당 해산을 발표하니 나흘뒤인 22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청원이 올라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베트남 부분은 청와대 해명만으로는 믿을 수 없다. 저도 관련 언급을 했지만 국내 유수 언론 매체에서 보도된 내용을 근거로 해서 얘기를 했던 것"이라며 "그 부분은 조사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비정상적인 속도로 접속이 이뤄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의혹의 시선을 제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네티즌도 '이것은 말도 안된다'라는 얘기를 엄청나게 하고 있다. 북한 배후설은 팩트를 근거로 해서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우리민족끼리에서 얘기하고 청원이 올라오고, 비정상적인 속도로 진행이 되는 것 등을 볼 때 합리적으로 의심할 여지가 있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의 정당 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 참여자는 이날 오후 170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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