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사진=이미지투데이

5월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스승의 날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스승의 날을 '교육의 날'로 바꿀 것을 청원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종이 카네이션은 되고 생화는 안 되며 이마저도 학생 대표가 주는 것만 된다는 지침도 어색하다"고 지적하며 "오죽하면 스승의 날 폐지 청원까지 있었겠나. 스승의 날을 못 없앤다면 차라리 '교육의 날'로 바꿔 학교 구성원 모두가 교육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글은 게시된 지 일주일만에 2900여명이 동의했다. 

최근 몇년동안 '스승의 날 폐지' 청원글은 꾸준히 올라왔다. 지난해 5월에는 자신을 17년차 교사라고 밝힌 청원인이 "교육 현장에 스승이 없어진지 오래인데 스승의 날은 아직 있다"면서 "스승의 날이면 뭔가를 바라는 교사처럼 비춰지는 사회 분위기가 불편하고 불쾌하다"고 말하기도.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하지만 스승의 날 폐지를 반대하는 입장도 적지않다.

학생이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스승의 날을 핑계로 선생님과 가까워 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스승의 날 학생들이 준비한 케이크를 돌려주는 선생님을 보면 무안하다. 김영란법 적용에 과한 제한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청탁금지법상 학생 평가와 지도업무를 맡은 담임교사와 교과 담당교사는 직무 연관성 때문에 어떤 선물도 받을 수 없다. 학생이 주는 카네이션 선물도 금지된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1년 365일 모두 교육의 날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미 국군의 날이나 어버이날 등 직업이나 세대를 기념하는 기념일이 많다. 스승의 날은 교사 스스로도 '스승'의 역할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고 일반인들도 과거 학교에서 만났던 교사들에 감사함을 되새겨보자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