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AG 의장 내정자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 /사진=오슬로 정우룡 기자
◆First Move the World
“A클래스에서 S클래스, AMG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겠다. 전기차도 F1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이 최근 증명됐고 이것이 AMG의 미래다.”

차기 다임러AG 의장으로 내정된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51)는 13일 오후 7시(현지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된 메르세데스-벤츠 ‘엠비션 2039’ 기자간담회에서 포부를 밝혔다.


노르웨이에서 EQ400 글로벌 시승행사가 열린 것은 우연이 아니다. 노르웨이는 전기의 98% 이상을 수력발전에서 얻으며 석유로 번 돈을 국부펀드에 출연해 전기차에 지원한다. 여기에 ▲전기차 구입비 지원 ▲각종 세금 혜택 버스차로 진입 ▲공영주차장 무료 혜택 ▲판매세까지 없으니 전기차 제조회사, 소비자 모두 ‘윈윈’이며, 이는 자원과 자본의 선순환이다. 프랑스나 독일도 이 같은 혜택을 추진 중이다.

노르웨이 주차장 전기차 충전시설. /사진=오슬로 정우룡 기자
◆포괄적 전기화 전략… 엠비션 2039
올라 의장은 “벤츠는 왜 여기에 서있나”라는 질문을 던지며 간담회를 이어갔다. “2022년까지 유럽 내 탄소 중립적인 생산·협력업체와 이산화탄소 절감 공동 인프라를 개발할 것이며, 2030년이 되면 고객에게 배달되는 벤츠 두대 중 한대는 전기차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뢰와 안전의 ‘별’ 엠블럼은 기술 혁신을 통해 명성을 이어갈 것이고, 단순히 A에서 B로 가는 것이 아니라 '진보적 럭셔리 경험'(The Experience of Progressive Luxury)을 선사할 것이다.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벤츠의 직원들이며 그들은 단순한 근로자가 아닌 가족이며, 세상을 움직이고 감정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벤츠 테크니션들. (가운데) 박수를 치고 있는 칼슨 얼텔트(Carsten Ertelt·54). /사진=정우룡 기자 
칼슨 얼텔트(Carsten Ertelt·54) 메르세데스-벤츠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모든 전기차가 쿨(Cool)하게 우주선처럼 생겨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약 130년 전통의 벤츠는 살리면서도 샘플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개인의 모빌리티 변화는 경제적이며 지속가능해야 한다. 벤츠는 소비자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주고 나가겠다. 우리의 목표는 더 빠르게 아니라 새로움”이라는 말을 마치고 올라 의장은 독일로 돌아갔다.
메르세데스-벤츠 EQC. /사진=정우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