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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 전략도 먹히지 않는 것일까.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1분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6% 줄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5854억원으로 11.7%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697억원으로 44% 감소했다.

실적부진의 이유는 할인점 때문이다. 올해 1분기 트레이더스의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었지만 할인점은 1143억원으로 29.5% 줄었다.


특히 이마트 할인점은 올초부터 공격적인 판촉행사를 진행했음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국민가격 프로젝트로' 주요 제품들을 초저가로 판매하는 행사를 벌였지만 큰 효과가 없었던 셈이다.

롯데마트도 부진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59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9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6%나 늘었다.

다만 이 같은 성적은 판관비 절감 덕이 컸다. 롯데마트는 판관비를 121억원 줄여 약 9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 상승효과를 봤다. 판관비 절감분을 빼면 순 영업활동을 통한 이익률은 1%대로 떨어진다. 호실적을 거뒀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롯데마트 역시 통큰치킨으로 대표되는 통큰할인 행사를 통해 초저가 전략을 펼쳤지만 높은 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한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전통적인 비수기인 2분기에도 대형마트들이 실적 향상을 이뤄내기 어려울 것이라 전망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일단 초저가 전략을 기존대로 고수한다는 방침이지만 2분기에도 실적 반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마케팅전략의 전면적 수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과 모바일 위주로 쇼핑시장이 재편되면서 전통의 오프라인 강자인 대형마트 타격이 가장 큰 모양새"라며 "저가 전략까지 먹히지 않으면 대형마트 입장에서는 더욱 상황이 난감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