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운정역 인근의 한 상권. /사진=김창성 기자

A노선 착공·C노선 예타 통과 등 사업 급물살… 유의할 점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황금노선을 따라 수익형부동산이 들썩인다. A노선은 착공, C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며 조성사업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여서다. 교통여건 향상이라는 대형 호재에 해당지역 부동산시장에는 훈풍이 분다. GTX 황금노선은 어디를 살펴봐야 하고 유의할 점은 무엇일까.

◆들썩이는 황금노선


정부의 각종 규제로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GTX 노선 일대는 시세가 들썩이며 분위기가 남다르다.

A노선이 통과할 예정인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의 경우 지난해 9.533%로 높은 지가변동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2.807%) 보다 7%포인트가량 오른 수치며 경기도 평균(4.421%)는 물론 서울(6.114%)보다도 높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공동주택용지 A13블록 1개 필지에 대한 공급 입찰에서도 392대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미분양도 줄었다. 국토교통부에 미분양 통계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C노선의 시작점인 양주시의 미분양 수는 11가구며 B노선이 지나는 남양주시에는 521가구로 전년 보다 1168가구나 급감했다.

특히 수익형부동산은 배후수요가 중요한 까닭에 교통 환경에 따라 흥행 여부가 갈리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도 가능한 상품이다. GTX 개통 수혜단지에 관심이 몰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게다가 아파트에 비해 정부 규제의 영향도 적어 투자처로 적합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인내심이 필요하다… 안착까지 10년

A노선의 경우 곧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A노선은 파주 운정-일산킨텍스-삼성역-동탄으로 이어지는 83.1km 길이의 구간으로 GTX사업 중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노선이다. 각 구간을 현재 지하철로 이동할 시 1시간20분가량 소요되는 반면 GTX가 개통되면 20분 내외에 이동 가능해 유동인구 유입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C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양주 덕정-의정부-과천-금정-수원을 지나는 C노선은 지난해 말 예타를 통과했고 올 6월에는 기본계획수립을 거쳐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의정부와 수원에서 삼성역까지는 1시간 넘게 걸렸지만 C노선이 개통되면 이동시간이 10-20분대로 크게 단축돼 일대 수익형부동산을 바라보는 시장의 전망은 낙관적이다.

B노선의 경우 예타 조사 면제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대형호재인 만큼 기대감은 여전하다. B노선은 인천 송도-용산-청량리-남양주마석을 잇는 구간으로 최근 예타 면제 대상에서 제외돼 다소 김이 빠졌다. 하지만 A·C노선이 속도를 내는 중이고 3기신도시 등 해당 노선을 따라 대형 호재가 잇따르고 있어 여전히 업계에서 주목하는 곳으로 꼽힌다.

앞으로 B노선이 개통되면 지하철로 1시간20분가량 걸리던 송도-서울역 구간이 30분 내외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GTX는 해당지역 부동산시장의 대형호재지만 주의해야할 점도 있다. 우선 GTX 각 노선이 모두 개통되고 인구 유입과 상권 형성 등 주변 여건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기까지는 10년 내외의 시간이 필요하다. 2~3년 정도면 들어서는 재건축 아파트와 달리 긴 시간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하는 만큼 이 점을 투자를 고려할 때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또 대형 공사인 만큼 곳곳에 예기치 못한 변수가 닥칠 수 있는 점 역시 신중한 접근을 필요한 대목임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