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디파트너
네트워크 치과 플랫폼 전문기업 메디파트너가 국내 1호 산부인과인 제일병원 인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메디파트너는 '예치과네트워크병원'을 설립한 회사로 의료기관 경영컨설팅과 의료기기·의료정보 판매·수출입 등이 주요 사업영역이다. 

29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메디파트너는 제일병원을 인수해 치과와 비만·당뇨 전문 메디컬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매각대상은 제일병원 부지로, 서울시 중구 묵정동 1-17 외 11개 필지와 제일병원 여성암센터 등 9개 건물이다. 매각가는 1300억원 내외로 알려졌다.
메디파트너는 자회사인 메디파트너생명공학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비만·당뇨 전문 메디컬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한상문 전 강남차병원 비만대사(외과)센터장, 김용진 전 순천향대서울병원 고도비만수술센터장 등 국내 비만·당뇨 치료 최고 권위자들을 사내·외이사로 영입했다.

대규모 투자유치도 진행 중이다. 이미 사모펀드를 비롯해 부광약품의 20억원, 유한양행의 30억원 등 제약사들의 투자도 메디파트너를 지원하고 있다.

메디파트너는 비만·당뇨 전문 메디컬센터를 세우기 위한 장소를 물색하던 중 제일의료재단 인수에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제일병원 인수를 위한 내부검토와 자금조달도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로 조만간 실사를 진행하고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입찰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선 메디파트너가 제일병원 인수 시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메디파트너가 비만·당뇨 전문 메디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다른 용도가 아닌 병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다. 메디파트너는 메디컬센터 내에 원격영상판독센터, 구강외과센터 등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메디파트너 관계자는 "인수계획 관련 입장을 밝히기에 다소 조심스럽지만 병원을 새로 건설하기보다는 제일병원을 인수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당사는 앞서 네트워크 병원 운영 지원 경험 등이 풍부해 인수에 유리하게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