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올레
제주올레가 몽골올레 후원 캠페인을 시작한다. (사)제주올레는 황폐화해지는 몽골 대지에 올레길을 내어 무분별한 개발과 자연 훼손을 막고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기 위해 2017년 울란바토르시와 함께 몽골에 2개의 올레 코스를 낸 바 있다.
1코스는 울란바토르시 외곽 복드항산 둘레와 마을을, 2코스는 몽골이 자랑하는 테를지국립공원을 걷는 길이다. 몽골올레 2개 코스가 개장한 이후 몽골 내국인뿐 아니라 몽골을 찾는 여행자들이 몽골의 속살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년 동안 몽골올레를 찾은 도보여행자 통계는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몽골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은 2016년 5만7587명 정도였는데 몽골올레 코스가 개장한 해인 2017년 7만4921명으로 늘었다.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몽골올레를 통해 몽골 서민 경제가 살아나 지역 주민들이 대규모 개발이 아니어도 자연과 환경을 보존하면서 먹고 살 수 있는 길이 있음을 확인했으면 좋겠다”라며 “이 길을 몽골 주민들 스스로 잘 유지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민들이 몽골 자연환경 보전에 힘쓰도록 하고 싶다”고 전했다.

기후변화 등의 이유로 사막화되고 있는 몽골의 환경 변화는 수많은 환경 난민을 양산하며 수도 울란바토르의 도시 빈민들을 늘리고 있다. 몽골의 환경 변화는 몽골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황사와 미세먼지 등을 일으키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 전반은 물론 우리의 안방까지도 침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올레는 몽골올레를 활성화하고 이 길을 통해 지역민들이 지속가능한 삶과 환경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올해부터 3년 동안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실시한다.


우선은 몽골 울란바토르 시내와 몽골올레 코스에 안내소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보다 쉽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코스 개발과 길 유지에 참여할 몽골 지역주민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줄 도보여행상품, 간세인형 공방조합, 올레길 지기∙지킴이 양성 등 경제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전수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2020년부터는 순차적으로 코스도 추가 개발하여 몽골올레 때문에 몽골에 더 오래 머물고 자주 찾는 여행자들을 늘릴 계획이다.

제주올레는 이 사업들을 수행하기 위한 씨앗 자금을 모으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몽골의 환경보존과 지역주민의 삶의 터전을 되살리기 위한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한 몽골올레 후원 캠페인은 제주올레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후원금은 몽골올레 센터와 안내소 건립 그리고 코스를 운영 관리하는 초기 자금으로 쓰인다.

제주올레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몽골올레가 지역의 생태관광 플랫폼으로 안착해 환경개선과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