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 /사진=뉴시스
북한이 제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노딜' 책임을 물어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를 처형했다는 소문이 나오는 가운데 김혁철의 과거 행적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31일 한 국내 언론은 북한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김혁철이 지난 3월 외무성 간부 4명과 함께 조사받고 미림비행장에서 처형당했고 미제에 포섭돼 수령을 배신했다는 스파이혐의가 적용됐다고 보도했다.
김혁철은 지난 2월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실무를 맡았던 대미 특별대표였다. 당시 외무성소속이었던 김혁철은 김정은 직할기구인 국무위원회 소속으로 바뀌어 회담에 참여했다. 김혁철의 발타에 청와대의 조언이 작용했단 해석도 있다.
김혁철은 부친도 고위외교관을 지내 부자가 모두 외교통이다. 평양외국어대학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했고, 2000년대 초 외무성에 들어갔다. 외무성 내 기피부서인 9국(전략부)에서 외무상 리용호의 눈에 들어 국가전략보고서를 작성하는 TF멤버로 활약했다.
2005년 베이징 6자회담 때 북한 대표단 김계관 제1부상의 연설문 작성을 맡았고 2006년 북한의 첫 핵실험 이후 논란을 처리하면서 9국 부국장이 됐다. 핵심 전략부서에서 30대의 젊은 부국장이 나온 것은 김혁철이 최초로 전해진다.
2012년 김정은 정권 이후 젊은 간부들이 대거 발탁되면서 김혁철은 외무성 참사로 승진했다. 2014년 말부터 2017년까지 스페인대사를 지냈고 북으로 돌아와 워싱턴 북미고위급회담에서 실무 전략통으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수행했다.
이후 하노이 북미회담을 앞두고 북미 특별대표를 맡았다. 회담 결렬 이후에는 외무성으로 다시 복귀했다.
한폐 김혁철의 처형 여부는 아직 공식라인을 통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예술단(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맡고 있는 현송월도 공개 처형됐다고 과거 국내 언론이 보도한 바 있으나 건재함이 확인된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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