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사진=뉴스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유튜브 합동 방송 '홍카레오(홍카콜라+알릴레오)'의 녹화를 시작했다.
여야의 대표 논객이자, 차기 유력 대선주자인 두사람은 북한문제를 비롯한 10가지 현안에 대해 100분간 '세기의 설전'을 벌일 전망이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녹화를 40분가량 앞두고 녹화 현장에 도착했다. 그는 녹화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양쪽에서 합의된 주제가 10가지 정도인데 이에 대해 집중 토론할 것"이라며 "12년 전 대선을 앞두고 합동 토론을 한 이후 그 다음인데, 유 이사장이 제의가 왔다. 이제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취지"라고 소감을 밝혔다.

홍 전 대표와 유 이사장은 앞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KBS스페셜' 방송에서 만나 당시 故 노회찬 민주노동당 선대위원장과 정범구 창조한국당 선대본부장과 토론을 벌인 바 있다.


홍 전 대표에 이어 녹화 현장에 도착한 유 이사장은 이번 토론의 쟁점 사항에 대한 질문에 "해봐야 안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이번 토론을 먼저 홍 전 대표에 제안한 이유와 관련해서는 "이야기를 하면 좋을 것 같았다. 국회나 언론, 유튜브도 그렇고 요즘 각자 따로 노는 것 같다"며 "가끔씩 같이 놀아도 괜찮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또 홍 전 대표의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를 미리 봤냐는 질문에는 "홍 전 대표의 팬 중에 반대하는 분이 계시는가 본데 (홍 전 대표가) 만나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비슷한 입장이다"며 "공격, 방어 이런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관심있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정치하시는 분이니까 스스로 말하기 어려운 점도 있을테니 말씀 좀 하시게 도와드리겠다"며 "생각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이야기하다 보면 서로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오늘 목표는 대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은 밤 10시 유 이사장의 '알릴레오'와 홍 전 대표의 'TV홍카콜라'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 공개되며 진행은 변상욱 국민대 초빙교수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