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코치. /사진=뉴시스

검찰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22)를 성폭행한 혐의로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를 추가 기소했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박현주 부장검사)는 3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 등의 혐의로 조 전 코치를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심 선수의 성폭행 피해사실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일관됐다"며 "특히 자신이 피해를 당했던 날짜와 장소 등을 빠짐없이 기록한 메모장이 핵심적 증거가 돼 기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 전 코치는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국체육대 빙상장 등 7곳에서 심석희선수를 30차례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코치의 범행 가운데 심 선수가 19세 미만이었던 2015년까지의 혐의에 대해서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을 적용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미성년자일 때부터 성인이 된 이후인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직전까지 성폭행을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피해자 심 선수의 일관된 진술과 두 사람 사이에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심 선수가 훈련 당시 작성한 메모 등을 토대로 고소장에 적시된 30차례의 범행이 모두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조 전 코치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심 선수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성폭행 피해 사건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고, 경찰은 올해 2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를 포함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