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해 고유정. /사진=뉴시스

검찰 송치를 앞둔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구속과 얼굴 공개 이후에도 담담하게 유치장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제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고유정은 신상 공개 이후 잠을 설치는 등 심적 변화를 보이는 듯 했으나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유정은 식사도 하고 샤워도 하는 등 일상 속에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고유정은 범행 도구 사전 구입 등 계획 범행이라는 증거가 상당수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목공예 취미가 있어 구입했다”는 등 회피 전략을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동기에 대해서도 아직 전 남편 A씨(36)가 성폭행하려 해 우발적으로 저질렀다는 정당방위 취지의 진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고유정이 스마트폰으로 ‘사람뼈와 동물뼈 비교’, ‘감자탕 뼈 버리는 법’ 등 시신 유기와 관련한 정보도 치밀하게 검색했다고 이날 밝혔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최소 3곳 이상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내일(12일) 고유정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