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의 감시용 무인기를 격추한 것과 관련해 비난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4일 오만 해상에서 벌어진 유조선 피격 사건 이후 갈등을 빚은 가운데 드론 격추 사건으로 양국간 긴장은 한층 더 고조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군 감시용 무인기를 격추했다"며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매우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이란에 대한 미국의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같은 날 이란 국영TV는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이란 영공을 침범한 미국의 무인 정찰기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 정부는 이란이 국제공역인 공해상에서 드론을 격추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은 자국의 미군 드론 격추와 관련해 미국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자리프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군의 드론이 국제공역에서 피격됐다는 미국의 주장은 거짓말이며 이란이 이 문제를 유엔에 넘길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그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 테러는 은밀하며 현재는 우리의 영토를 침범하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의 이 새로운 공격을 유엔에 가져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두고 보면 알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행동을 큰 잘못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은 계속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은 이란이 말한 것처럼 드론이 이란 영토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국제공역에 있었다는 사실을 문서화했다고 설명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군이 제공한 감시 비디오에서 무인기가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격추되는 것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로이터)
한편 양국 간 주장이 크게 엇갈린 가운데 중동지역의 높아지는 긴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란의 미군 드론 격추에 우려하며 미국과 이란 양국에 최대한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으며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모든 당사국이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며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란의 미군 드론 격추에 우려하며 미국과 이란 양국에 최대한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으며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모든 당사국이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며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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