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구로구 재개발사업 '고척4구역' 수주를 위해 조합원 혜택을 늘리기로 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주택 조합원’뿐 아니라 ‘다주택자’, ‘1+1 조합원’ 등에게 추가이주비를 저금리로 빌려주는 조건을 제시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기존 40%의 두배인 80%를 자체 자금조달을 통해 지원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설업계 최고수준인 신용등급 'AA-'를 5년째 유지했고 부채비율이 올 1분기 별도기준 79.1%로 낮다. 현재 고척4구역 수주 경쟁사인 대우건설의 부채비율 304.5%와 4배 차이난다.


또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9804억원의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수주, 대우건설의 5260억원과 두배 가까이 성과를 냈다. 서울 '세운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문정동136번지 일원 재건축정비사업'과 부산 '동삼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영도제1재정비촉진5구역 재개발정비사업' 등을 수주했다.

해외에서는 1조2880억원 규모의 폴란드 석유화학플랜트 수주에 성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대우건설에 비해 견조한 경영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현대엔지니어링의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일 최대주주 KDB산업은행이 지분 50.75%를 KDB인베스트먼트에 이전하기로 공시해 매각작업이 본격화된 상태다. 대우건설 주가는 올 1월 대비 15% 이상 하락했다.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적용한 대우건설의 예상 매각가격은 약 1조37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000억원가량 낮아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규모가 더 작은 중견건설사 등에 매각될 경우 아파트브랜드 푸르지오의 가치도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