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주공5단지재건축조합원들이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아파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서울시의 재건축 이행을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이윤청 기자
“재건축해서 하루라도 살다 죽게 하라.”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주민들이 뿔났다. 재건축사업 추진이 계속해서 지연된 탓이다.
잠실5단지재건축조합 500여명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역사거리에 모여 ‘인허가 촉구를 위한 항의집회’를 열었다.
조합은 지난 4월10일 서울시청앞에서 1차 집회를 진행하고 같은달 17~19일 청와대 앞에서 세 차례 집회를 연데 이어 이날 5번째 집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은마아파트와 장미아파트 등 인근 다른 재건축단지 조합원도 참석해 뜻을 모았다.
조합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4차 집회 이후 서울시로부터 5월내 재건축 인허가를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집회를 멈췄지만 6월까지 진행된 바가 없어 결국 다시 거리로 나왔다.
서울 잠실주공5단지 전경. /사진=김창성 기자
또한 서울시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른 정비계획 수립, 국제설계공모 등 모든 요구조건을 수용하고 있음에도 인·허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며 반발한다.앞서 서울시는 2017년 9월 도시계획위원회에 올라온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에 대해 ‘50층 재건축’이라는 큰 틀에서 합의했다. 이후 세부 사항은 수권소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하고 안건을 넘겼으며 국제현상설계공모를 진행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에 조합측은 공모를 진행하고 지난해 6월 조합총회에서 의결을 거쳐 당선작 설계안을 채택했다.
조합 측은 결정된 계획안을 다시 서울시로 넘겨 수권소위원회 상정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관련 내용에 대한 진행 상황이 지지부진하다며 이날 거리로 나와 “약속을 이행하라”며 박원순 시장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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