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결식에 참석한 이인태 주나이지리아 대사(첫번째줄 좌측 두번째), 모하마드 아다무 나이지리아 연방경찰청장(첫번째줄 좌측 세번째), 장우찬 코이카 사무소장(첫번째줄 좌측 네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MOU 체결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코이카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나이지리아 정부를 지원한다.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18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연방경찰청과 ‘나이지리아 치안역량강화’ 3개년 연수사업 지원에 합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의 연방경찰청 본부에서 열린 이번 체결식에는 이인태 주나이지리아 대사, 장우찬 코이카 사무소장, 모하마드 아다무 나이지리아 연방경찰청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MOU에 따라 코이카는 3년 간 과학수사요원 45명을 한국에 초청해 과학수사, 납치대응 등 경찰 핵심역량을 전수할 예정이다. 사업 첫해인 올해 연수는 연방경찰 관리자급을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21일 간 신라대학교 안전정책연구소에서 진행된다.
올해 연수에서는 과학수사 전담요원, 관련 전공 교수 등 14명의 강사진이 참여해 과학수사이론은 물론 감식장비, 사례분석, 프로파일링, 법의학과 화학 등과 관련한 현장학습과 강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경찰정책과 조직관리 등 정책 결정자를 위한 맞춤형 강좌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인태 주나이지리아 대사(좌측 두번째), 모하마드 아다무 나이지리아 연방경찰청장(가운데), 장우찬 코이카 사무소장(우측)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나이지리아는 세계 7위의 인구 대국이다. 석유와 같은 풍부한 자연자원을 갖고 있음에도 높은 실업률과 빈곤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잠자는 거인’으로 불려왔다. 세계은행 등은 만성적인 치안 불안을 나이지리아의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는다.실제 2015년 이래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 내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공격은 물론 산발적으로 몸값을 노린 납치와 강도사건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지난 6월말에는 2주 만에 19건의 납치사건으로 59명이 피랍됐다.
치안불안으로 주 수입원인 석유와 농산물 수출도 타격을 입자 무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지난 6월 국가위기관리청을 설립하고 각료들에게 치안 확보를 위한 총력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연방경찰의 치안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다.
이날 체결식에서 이인태 대사는 “이번 연수사업에 나설 경찰들이 배운 지식과 경험을 경찰청 내에 전수함으로써 배움이 확산돼 나갈 것이다”며 “인력양성을 통해 나이지리아 연방경찰이 광대한 영토 곳곳에서 발생하는 강력범죄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우찬 코이카 사무소장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제사회 발전에 있어 기본 바탕이 되는 치안 부문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단순 이론뿐만이 아니라 나이지리아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실무적인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도록 사업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모하마드 아다무 연방경찰청장은 “한국 정부의 나이지리아 치안역량강화 사업은 평화정착과 국민보호, 경제 정상화를 지원해 궁극적으로는 나이지리아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다”며 “이번 사업이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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