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뮬러 전 특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하원 법사위원회에서 열린 '러시아 스캔들'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로버트 뮬러 전 특검의 청문회 이후 민주당 의원 12명이 탄핵 지지에 합류하면서 총 104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탄핵을 공개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리 내들러 미 하원 법사위원장도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당연히 탄핵해야 마땅하다. 탄핵이 가능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탄핵 절차 착수에 대해선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입장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후폭풍을 우려해 절차 돌입에 미온적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내들러 위원장도 "실제 탄핵 절차를 시작할지 결정하기 위해선 증거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뮬러 전 특검은 지난 4월 법무부에 제출한 방대한 분량의 조사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의 공모 혐의에 대해 충분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라고 적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수사를 방해했는지에 대해선 판단을 유보했다.

또 뮬러 전 특검은 지난 24일 하원 법사위원회의 '러시아 스캔들' 청문회 증언자로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SNS로 비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