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 조합원들은 7월30일 오후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관련 파업 찬반투표 개표 작업을 진행했다. /사진=뉴스1(현대차 노조 제공)
수익성 개선에도 판매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 하반기 신차를 대거 투입해 재도약을 준비 중이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 현대·기아차 노동조합이 쟁의행위(파업)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노동조합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 난항을 겪자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양사 모두 과반이 찬성해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조합원 5만293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투표 인원의 84.06%(재적 인원의 70.54%)이 찬성했다.기아차 노조 역시 같은 기간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를 진행해 과반의 찬성표를 얻었다. 투표 인원의 82.7%(총원의 73.6%)가 파업을 찬성했다.
물론 현대·기아차 노조가 합법적 파업권을 얻으려면 하나의 산을 또 넘어야 한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로부터 조정중지 결정을 받아야 한다.
현대·기아차 노조는 각각 지난 22일과 24일 중노위에 쟁의조정 신청을 했다.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 파업권을 얻게 된다.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온 만큼 다음달 중순쯤 본격적인 파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기본급 12만3526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함께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요구했다. 이외에도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 만 64세까지 정년 연장 등을 사측에 제시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30일 첫 상견례 이후 16차례 교섭에 나섰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기아차 노조도 마찬가지다. 노조는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 등을 원했다. 반대로 사측은 기본급 3만8000원 인상, 성과급(기본급 150%+170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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