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감독. /사진=로이터

오는 10일(한국시간) 리버풀과 노리치 시티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하게 된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리그 3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지난 시즌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던 리버풀 역시 30년 만의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떠난 이후 ‘전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부임한 첼시는 힘겨운 시즌이 예상된다. 그동안 첼시를 지탱했던 ‘슈퍼크랙’ 에당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로 내년 겨울 이적시장까지 영입이 불가능한 상태다.

램파드 감독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더비 카운티를 플레이오프 무대로 올려 보냈으나 잔뼈가 굵은 타 EPL 구단 감독들에 비하면 ‘초짜 신인’이다. 이러한 가운데 램파드 감독의 선수 시절 영광의 시기를 함께했던 조제 무리뉴 감독이 그에 대해 의견을 남겼다.


무리뉴 감독은 1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램파드 감독이 첼시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내가 램파드 감독을 사랑하기에 ‘그가 경이로운 지도자다 될 것이다’고 말하는 건 너무나 쉬운 일이다. 그는 잠재력을 가졌으며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지금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몇 년 후에 결과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며 말을 아끼면서 동시에 ‘제자’ 램파드 감독을 응원했다.

한편, 첼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개막전을 치른다. 공교롭게도 두 팀을 모두 지휘한 무리뉴 감독은 2004-2005시즌 첼시를 이끌고 맨유와 개막전을 치렀다. 당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맨유를 맞이한 무리뉴 감독은 1-0으로 EPL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무리뉴는 역대 리그 개막전에서 15전 10승 5무를 거뒀다.

이와 관련해 무리뉴 감독은 “나는 개막전에서 결코 패한 적이 없었으며 수많은 승리와 몇몇의 무승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개막전을 마라톤의 시작이라고 여기지 않았으며, 38경기 중의 첫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항상 그 ‘한 경기’에 임했다”며 본인의 개막전 ‘무패 기록’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심지어 나의 EPL 첫 개막전은 첼시와 맨유의 빅매치였으며,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치르는 나와 히카르두 카르발류, 디디에 드록바, 아르옌 로벤, 페트르 체흐 등의 첫 경기였다. 그리고 우리는 그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라면서 감격스런 EPL 데뷔전 승리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