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강남구 측이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 대상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항의 표시로 대로에 게양된 일장기를 일제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강남구 제공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일본정부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조치에 대한 항의표시로 테헤란로와 영동대로,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일대에 게시된 만국기 중 일장기를 2일 오후 2시부터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테헤란로와 영동대로 일대는 국제금융과 무역 등 서울의 중심지역으로 지난해까지 ‘태극기 특화거리’로 운영됐다. 지난해 7월에는 국제교류복합지구로의 ‘글로벌 도시, 강남’의 이미지 조성을 위해 태극기와 함께 만국기를 게양해왔다.

현재 테헤란로(삼성역사거리~강남역) 3.6㎞ 구간에 게양된 일장기는 7기며 영동대로(영동대교 남단~학여울역) 3.4㎞구간과 압구정로데오거리 420m 구간에 는 각각 4기와 3기가 걸려 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무역질서를 파탄시키는 경제침략선언이며 스스로 국제사회의 일원임을 포기한 것”이라며 “일본이 이성을 되찾고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조치를 철회할 때까지 항의표시로 일장기를 떼어낸 자리를 비워둘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