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머니S> 주관으로 열린 '제13회 머니톡콘서트'의 시작을 앞두고 한 참석자가 강연 책자를 받고 있다./사진=장동규 기자
올 하반기 글로벌금융과 부동산 재테크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 미·중무역분쟁 장기화, 일본 경제보복 등 국내에 금융시장에 불안한 상황이 겹치며 재테크 성공을 꿈꾸는 투자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머니투데이 재테크전문 경제주간지 <머니S>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제13회 머니톡콘서트'를 열었다. '글로벌 금융과 부동산 재테크 전략'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 최고의 금융·부동산 강사 3명이 모였다. 35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재테크에 관심있는 많은 투자자들이 세미나장을 찾았다. 세미나 시작 전부터 일찌감치 방문해 자리를 잡은 참석자들의 모습이 재테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보였다.

강연자로 나선 전문가들은 모두 "하반기 부동산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각종 금융규제로 부동산에 투자하기 어려워졌지만 금리하락, 증시폭락으로 부동산을 제외한 마땅한 투자처를 고르기 어려워서다. 다만 10년간 부동산시장 트렌드가 달라지는 만큼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번째 강연자로 나선 이춘란 오비스트 본부장은 '금융규제와 강남 재테크 전략'이란 주제로 강남 부동산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이 본부장은 "올해도 부동산 투자지역은 강남을 선택해야 한다"이라며 "하반기 부동산시장은 상승세가 제한적이만 5년 후에는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 등 선호지역 아파트값의 상승률이 높은 것은 민간 분양가 상한제 확대시기가 임박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7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올라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재건축이 0.14%, 일반아파트가 0.09% 각각 올랐다. 입주 10년 이내인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줄었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 재건축 예정 단지들도 상승했다.


강남의 부동산은 더 크게 올랐다. 지난달 아파트 상승률이 높은 곳은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5.2%)다. 이어 송파구 신천동 잠실파크리오(5.1%), 강서구 마곡동 마곡엠밸리5단지(4.1%), 송파구 방이동 대림가락(3.8%),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3.5%), 송파구 방이동 한양3차(3.5%) 등으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내 아파트 값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그는 "자신이 강남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면 5년 후를 내다볼 것"이라며 "강남의 부동산을 매매한 후 그만큼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곳이 있는지 고민하고 갈아타야 한다"고 말했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13회 머니톡콘서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장동규 기자
두번째 강연자인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지금사야 할 아파트'란 주제로 부동산시장 트렌드를 소개했다. 앞으로 10년간 예상되는 부동산시장 트렌드는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가치 부각 ▲서울 수도권 아파트 가격 평준화 ▲신도시 부활 ▲지방·수도권 집값 양극화 현상 ▲지하상권의 부상 ▲리모델링과 인테리어시장의 확대 등이다.
곽 대표는 부동산 규제가 강화될 경우 다세대보다 중대형 아파트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금 규제에 따른 소위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1990년대 이후에 지은 아파트 입주가 30년차로 들어서면서 리모델링이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곽 대표는 '지금 사야할 아파트'에 대해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이 모이는 곳 등 일자리가 많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하반기 부동산정책 방향성 전망'에 대해 소개했다. 부동산시장은 9·13 대책 후 분양가 상한제, 민간택지 확대 적용 등 규제 강도를 더 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올 하반기 부동산시장은 정부가 부동산 공급을 줄여 서울 도심에는 부동산이 부족한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두 연구위원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으로 부동산시장은 위축이 불가피 하다"며 "저금리 기조 아래 시중의 부동자금이 갈길을 잃는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동산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정비사업 등 후속 방안이 나올 것"이라며 "부동산정책에 따른 시장 변화를 따져보고 합리적인 투자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