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학입시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는 여름방학이 어느덧 끝나가고 수험생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긴장감과 초조함이 극에 달하는 시점이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최상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서는 오답보다 수험생 본인의 컨디션부터 체크해야 한다.
◆눈 시리고 뻑뻑하다고 인공눈물 쓰면 안돼

수험생의 일과는 수업과 공부의 연속이다. 잠깐 쉴 수 있는 식사·휴식시간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여념 없다. 하루 24시간 중 수험생의 눈은 쉴 틈이 없는데 눈이 시리고 뻑뻑하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샘의 기능 저하로 눈물이 제대로 생성되지 못하는 질환이다. 주로 눈물 생성기관에 염증이 발생하거나 눈물 구성 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발생한다. 눈이 시리고 뻑뻑하며 증상이 심해지면 이물감, 충혈과 함께 시야가 뿌예지고 겹쳐보이게 된다.

김응석 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교수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고 눈이 쉴 수 있는 시간조차 부족한 수험생의 경우 안구건조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며 “눈 건강을 위해서는 잦은 환기를 통해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만들고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60% 이상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을 해결하기 위해 대부분 ‘인공눈물’을 사용한다.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 일시적으로 완화해줄 뿐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아니다. 특히 다회용 인공눈물의 경우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방부제를 첨가하기도 하는데 이는 각막염 등의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인공눈물에 방부제가 첨가됐다면 사용을 자제하거나 점안 횟수를 10회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며 “일회용 인공눈물은 실제 눈물 성분과 유사해 큰 부작용은 없으나 오염이 취약하기 때문에 12시간 이내로 사용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비염, 집중력 저하… 미리 치료해야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은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코점막에 생기는 염증 반응인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항원 종류에 따라 통년성과 계절성으로 구분된다. 1년 내내 증상이 나타난다면 통년성, 특정 계절, 예를 들면 꽃가루가 휘날리는 봄과 가을에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면 계절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민진영 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수험생들에게 알레르기 비염은 컨디션을 최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관리돼야 할 질환”이라며 “발병원인인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의 털, 곰팡이류 등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꽃가루가 절정에 이르는 가을에는 외출 시 마스크 착용, 생리식염수를 활용한 코 세척 생활화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치료 방법은 크게 회피요법과 약물·면역 치료, 그리고 수술적 치료가 있다. 치료 방법에 따라 특성 및 호전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이 우선시돼야 한다.

◆불안·집중력 부족·체력부족 ?… 증상 파악해야

수능은 일년에 한번 치러지는 시험인 만큼 누구나 떨리겠지만 유독 과도하게 긴장을 한 나머지 불안감과 공포를 느끼는 사람도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장시간의 레이스를 펼치다 보면 기력이 부족해 후반부에 집중력이 저하되기도 한다.

불안형은 걱정하느라 공부를 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코티솔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돼 뇌의 활성도를 감소시킨다. 집중력 저하, 성적 부진에 대한 스트레스는 두통, 소화불량, 기력저하, 생리불순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체력부족형은 말그대로 조금만 공부해도 피곤함을 느끼며 오후가 되면 시험기간을 버티기 어려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집중력 부족형은 다른 아이에 비해 시간대비 공부 효율이 높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열심히 공부하지만 성적이 잘 나오지 않고 시험 실수가 많은 경우, 학습 내용의 암기가 잘 안되는 상황이 이에 해당한다.

 

김 교수는 “대부분 시험이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위와 같은 증상이 발현되지만 예외적으로 ADHD, 학습장애, 우울 증 정신질환이 있을 때도 집중력 저하, 교우관계의 문제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자녀를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당황스럽다면 전문 의료진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녀의 두뇌기능·체력·스트레스 관리 등 맞춤형 시스템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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