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중학생 투신 사건 청원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는 청원이 게시됐다.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포항 **중학생 투신사건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사망한 학생의 어머니라고 밝힌 청원인은 “작은 아들이 새 학년에 올라간 지 16일 만에 학교에서 투신했다”며 “아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포항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김모군(15)은 2교시 자습시간에 라이트 노벨(판타지 소설)을 읽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교사 A씨는 “야한 책 아니냐, 수영복 입은 여자 사진은 뭐냐”라며 혼을 냈고 벌로 20분 동안 교탁 인근에서 공개적으로 얼차려를 시켰다.
이후 3교시에 김군은 4층 교실에 혼자 남아 “학교에서 따돌림당하기 좋은 조건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잘못은 했지만 무시 받았다”, “살기 싫다” 등의 내용을 유서로 작성한 뒤 투신했다.
청원인은 “아이가 죽음에 이른 상황에 대해 해당교사의 설명을 듣고 싶었지만, 학교는 법적 대응을 핑계로 성의 없는 면피성 대응만 일삼았다”며 “아이가 곁을 떠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남은 가족들은 학교의 대응에 분노가 치밀어 올라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이어 ▲무성의한 대응에 대한 포항중학교의 정중한 사과 ▲학생 사고 당일 사실관계를 시간대로 서술한 문서화된 자료 제공 ▲신뢰성 있는 제3기관에게 의뢰해 학생인권침해 사례에 대해 조사 ▲교사에 의한 일상적 폭력행위가 있었는지 포항중학교 및 사립재단 학교 감사 ▲재발방지대책 수립 등을 요청했다.
해당 청원글은 8일 오전 10시5분 현재 1621명이 동의했다.
☞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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