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서문조를 연기하는 이동욱. /사진=타인은 지옥이다 캡처
웹툰 ‘타인은 지옥이다’는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와 살인마의 위협으로 언제나 조마조마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원작에서 ‘왕눈이’로 불린 ‘유기혁’이 ‘고시원 연쇄살인’을 주도한 설계자로 등장해 마지막까지 ‘윤종우’를 괴롭혔지만 실사화 드라마에서는 전혀 다른 전개로 충격을 안겼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원작 웹툰에 특별편 ‘연쇄살묘사건’ 에피소드를 더했다. 주인공 ‘종우’(임시완 분)가 소설을 준비하며 서울로 상경했다는 점과 고양이 연쇄살묘 사건이 일어난다는 점에서 웹툰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현재 가장 큰 반전은 ‘유기혁’(이현욱 분)과 ‘서문조’(이동욱 분)다. 서문조는 드라마에 새롭게 투입된 배역으로 원작에서 볼 수 없던 인물이다. 이미 유기혁이 등장한 상태에서 서문조의 정체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1화에서는 동네 순경 ‘소정화’(안은진 분)의 충치를 치료해주는 치과의사로 등장했을 뿐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서문조가 원작에 없던 인물인 만큼 네티즌 사이에서는 선역과 악역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배역 소개에서 ‘그리고 이동욱’이라는 문구로 점쳤을 때 특별출연 정도의 분량을 생각했던 시청자들은 2화에 등장한 모습으로 강한 충격을 받았다.

웹툰에서 살인을 주도하고 종우를 극한까지 몰고간 유기혁이 서문조의 손에 죽었기 때문. 방 안에 뚫린 구멍으로 서늘하게 쳐다봤던 시선 역시 원작과 달리 서문조로 밝혀져 그가 변수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를 통해 서문조가 원작 웹툰의 유기혁 역할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치과의사라는 엘리트 이미지 안에 살인본능을 숨긴 악인이 어떻게 고시원 사람들을 변화시킬지에 주목하게 됐다.


강한 반전에 힘입어 시청률도 상승했다. 시청률 조사업체 TNMS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2화는 전날보다 0.2% 상승한 3.5%(유료가입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비지상파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이며 수도권 시청률은 전국 수치보다 약 0.8% 높은 4.3%로 집계됐다.

한편 타인은 지옥이다는 매주 토·일 밤 10시 30분에 OC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