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한국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사안은 공인구 변경이었다.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이 몇 년 째 이어지면서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규칙위원회를 열어 기존 0.4134~0.4374의 공인구 반발 계수를 올해부터 0.4034~0.4234로 조정키로 했다.
KBO에 따르면 반발 계수가 0.001 줄어들 경우 야구공의 비거리가 20㎝ 가량 짧아진다. 그만큼 타구가 멀리가지 못한다는 의미다. 실제 지난해 118.2m였던 홈런 타구의 평균 비거리가 올들어 115.8m로 2.4m 줄었다.
KBO가 10팀 체제로 바뀐 지난 2015시즌 이후 KBO는 강타자들의 시대였다. 40홈런을 넘기는 타자가 속출했고 3할 타율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다. 오히려 3할 타자가 많이 줄어든 이번 시즌이 이상하다고 느껴질 정도라는 게 야구계의 설명이다. 지난 시즌만 해도 3할을 넘긴 타자가 30명이 넘었지만 올들어선 8월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19명에 그치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훌륭한 타격감을 선보이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리그를 호령하던 과거와 달리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과연 이번 시즌 10구단 소속 거포들은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을까. 팀 대표 거포의 기준인 4번 타순에 가장 많이 출전한 선수를 기준으로 이번 시즌 성적표를 돌아본다.
(※각 구단별 선수별 기록은 지난 9월13일까지의 기록을 기준으로 작성)
(왼쪽부터) NC 다이노스 양의지,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LG 트윈스 김현수. /사진=뉴스1
◆여전히 뜨거운 - 양의지, 박병호, 김현수NC다이노스 양의지는 이번 시즌 마치 '모범 FA'의 교본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125억원에 NC와 계약한 양의지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팀 타선의 핵심으로 급부상했다.
양의지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꾸준함이다. 지난 7월 내복사근 부분 파열을 당해 약 한 달 가량을 비우기 전까지 양의지는 타율 0.356에 95안타 13홈런을 쳤다. 그는 지난달 중순 부상 복귀 이후에도 타율 0.352에 32안타 5홈런으로 꾸준함을 증명했다.
지난달 29일 KIA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마침내 규정타석을 채운 양의지는 지난 13일까지 0.355의 타율로 생애 첫 타격왕 등극까지 노리고 있다.
키움히어로즈 박병호는 이번 시즌 공인구 반발로 인해 수치가 확 줄어든 홈런 레이스 속에서 유일하게 폼을 유지하고 있는 몇 안되는 토종 선수다.
그는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보여준 한경기 4홈런을 감안하더라도 돋보이는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지난 세월에 비하면 박병호의 이번 시즌은 다소 아쉽다. 그는 지난 2015시즌 무려 53개의 홈런을 만들어내며 홈런왕에 등극했다.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쳐 복귀한 지난해 시즌에도 113경기에서 138안타 43홈런 0.345의 타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박병호는 115경기에서 114안타 31홈런 0.279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지난 시즌 활약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타석당 홈런 지표에서 그는 6.16%로 압도적 선두(2위 한화 이성열 4.82%)를 달리고 있다. 장타율도 0.556로 전체 2위에 올라 있다. 박병호를 상대하는 투수들이 그를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LG트윈스의 김현수 역시 0.315의 타율로 채은성(0.319)에 이어 이 부문 팀내 2위다. 홈런은 10개로 다소 적지만 대신 안타를 152개나 생산해내며 팀 동료 이천웅(158개)과 함께 전체 탑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 김현수는 시즌 시작 직후인 3월에는 28타수 4안타로 타율이 1할대에 머물며 공인구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않아보였다. 하지만 외국인 타자들이 교체와 부진을 겪는 가운데 3, 5번과 4번 타순을 오가며 타격감을 회복했다. 다만 장타율이 0.451로 지난 시즌 0.589에 비해 크게 떨어진 점은 아쉽다는 지적이다.
양의지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꾸준함이다. 지난 7월 내복사근 부분 파열을 당해 약 한 달 가량을 비우기 전까지 양의지는 타율 0.356에 95안타 13홈런을 쳤다. 그는 지난달 중순 부상 복귀 이후에도 타율 0.352에 32안타 5홈런으로 꾸준함을 증명했다.
지난달 29일 KIA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마침내 규정타석을 채운 양의지는 지난 13일까지 0.355의 타율로 생애 첫 타격왕 등극까지 노리고 있다.
키움히어로즈 박병호는 이번 시즌 공인구 반발로 인해 수치가 확 줄어든 홈런 레이스 속에서 유일하게 폼을 유지하고 있는 몇 안되는 토종 선수다.
그는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보여준 한경기 4홈런을 감안하더라도 돋보이는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지난 세월에 비하면 박병호의 이번 시즌은 다소 아쉽다. 그는 지난 2015시즌 무려 53개의 홈런을 만들어내며 홈런왕에 등극했다.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쳐 복귀한 지난해 시즌에도 113경기에서 138안타 43홈런 0.345의 타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박병호는 115경기에서 114안타 31홈런 0.279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지난 시즌 활약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타석당 홈런 지표에서 그는 6.16%로 압도적 선두(2위 한화 이성열 4.82%)를 달리고 있다. 장타율도 0.556로 전체 2위에 올라 있다. 박병호를 상대하는 투수들이 그를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LG트윈스의 김현수 역시 0.315의 타율로 채은성(0.319)에 이어 이 부문 팀내 2위다. 홈런은 10개로 다소 적지만 대신 안타를 152개나 생산해내며 팀 동료 이천웅(158개)과 함께 전체 탑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 김현수는 시즌 시작 직후인 3월에는 28타수 4안타로 타율이 1할대에 머물며 공인구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않아보였다. 하지만 외국인 타자들이 교체와 부진을 겪는 가운데 3, 5번과 4번 타순을 오가며 타격감을 회복했다. 다만 장타율이 0.451로 지난 시즌 0.589에 비해 크게 떨어진 점은 아쉽다는 지적이다.
(왼쪽부터) 두산 베어스 김재환, KT 위즈 유한준,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 /사진=뉴스1
◆4번이 어울리나 - 김재환, 유한준, 로맥지난해와 올해 체감상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타자는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다. 2018시즌 김재환은 139경기에 나와 176안타 133타점 0.334의 타율을 기록했다. 특히 44홈런을 때려내며 팀 기준으론 1995년 김상호(25개)와 1998년 우즈(42개)에 이어 역대 세번째 홈런왕에 등극했다. 장타율도 0.657로 박병호(0.718)에 이어 2위였다. 막강한 장타력과 홈런은 김재환이 시즌 MVP를 수상하게 만든 결정적 요인이었다.
2016년 이후 항상 30홈런을 넘겼던 김재환이기에 이번 시즌 성적은 낯설다. 김재환은 122경기 126안타 0.285의 타율을 보였다. 홈런과 장타율은 각각 14홈런과 0.443으로 이전보다 크게 떨어졌다.
김재환이 부진한 사이 두산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좋은 활약으로 타선을 이끌어가고 있다. 그동안 2, 3, 5번 타순에 나오던 페르난데스는 김재환이 부상 이탈한 뒤 4번 타자로 나와서도 꾸준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올시즌 활약만 보자면 김재환보다는 페르난데스가 팀 대표 타자로 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대단한 활약을 펼쳤던 SK 와이번스의 제이미 로맥도 하락폭이 크다. 로맥은 2018년 141경기에서 167안타 43홈런 0.316의 활약으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1등 공신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올해 로맥은 홈런 부문에선 24홈런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나 타율은 0.268에 그치고 있다. 득점권 타율도 지난해 0.297에서 0.271로 떨어졌다. 주로 3번 타순으로 출전한 최정이 129경기에서 138안타 26홈런 0.301의 타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이어지는 4번 타자의 무게감으로는 아쉬운 대목이다.
유한준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올해 39세인 유한준은 여전히 좋은 타격감으로 올 시즌 KT위즈 반등의 중심에 서있다.
그가 지난 13일 기준 130경기에서 기록한 148안타 14홈런 0.310의 타율은 어지간한 젊은 타자들과 비교해봐도 뒤지지 않는 기록이다.
다만 앞뒤 선수들이 워낙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올 시즌 주로 3번 타순으로 나온 강백호는 106경기서 139안타 13홈런 0.342 타율로 프로 데뷔 2년차라는 사실을 잊게 만들고 있다. 한국 생활 3년차인 멜 로하스 주니어도 132경기에서 159안타 22홈런 0.324의 타율로 극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유한준과 로하스는 이번 시즌 4번 타순을 서로 주고받으며 출전했지만, 유한준이 4번 타자로 나서는 경기가 좀 더 많았다. '한 방'을 보여줘야 하는 4번타자의 특성상 유한준보다는 로하스가 좀 더 낫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2016년 이후 항상 30홈런을 넘겼던 김재환이기에 이번 시즌 성적은 낯설다. 김재환은 122경기 126안타 0.285의 타율을 보였다. 홈런과 장타율은 각각 14홈런과 0.443으로 이전보다 크게 떨어졌다.
김재환이 부진한 사이 두산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좋은 활약으로 타선을 이끌어가고 있다. 그동안 2, 3, 5번 타순에 나오던 페르난데스는 김재환이 부상 이탈한 뒤 4번 타자로 나와서도 꾸준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올시즌 활약만 보자면 김재환보다는 페르난데스가 팀 대표 타자로 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대단한 활약을 펼쳤던 SK 와이번스의 제이미 로맥도 하락폭이 크다. 로맥은 2018년 141경기에서 167안타 43홈런 0.316의 활약으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1등 공신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올해 로맥은 홈런 부문에선 24홈런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나 타율은 0.268에 그치고 있다. 득점권 타율도 지난해 0.297에서 0.271로 떨어졌다. 주로 3번 타순으로 출전한 최정이 129경기에서 138안타 26홈런 0.301의 타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이어지는 4번 타자의 무게감으로는 아쉬운 대목이다.
유한준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올해 39세인 유한준은 여전히 좋은 타격감으로 올 시즌 KT위즈 반등의 중심에 서있다.
그가 지난 13일 기준 130경기에서 기록한 148안타 14홈런 0.310의 타율은 어지간한 젊은 타자들과 비교해봐도 뒤지지 않는 기록이다.
다만 앞뒤 선수들이 워낙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올 시즌 주로 3번 타순으로 나온 강백호는 106경기서 139안타 13홈런 0.342 타율로 프로 데뷔 2년차라는 사실을 잊게 만들고 있다. 한국 생활 3년차인 멜 로하스 주니어도 132경기에서 159안타 22홈런 0.324의 타율로 극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유한준과 로하스는 이번 시즌 4번 타순을 서로 주고받으며 출전했지만, 유한준이 4번 타자로 나서는 경기가 좀 더 많았다. '한 방'을 보여줘야 하는 4번타자의 특성상 유한준보다는 로하스가 좀 더 낫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 한화 이글스 제러드 호잉, 기아 타이거즈 최형우. /사진=뉴스1
◆아쉽지만 필요한 - 러프, 최형우, 호잉삼성라이온즈 다린 러프는 지난 시즌 장타율 0.605로 전체 3위였다. 삼성이 지난 시즌 기록한 732타점 중 125타점, 146홈런 중 33홈런이 각각 러프에게서 나왔다. 그는 삼성이 지난 시즌 막판까지 기아와 5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였다.
제라드 호잉과 최형우도 마찬가지였다. 호잉은 지난 시즌 한화이글스 3위 등극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42경기에서 162안타 30홈런 110타점 0.306의 타율에 도루도 23개나 기록하는 등 만능 4번타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KIA타이거즈 최형우도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의 맹활약에 비할 바는 아니었지만 143경기 179안타 25홈런 0.339의 타율로 평균 이상을 해냈다. 특히 홈런이 2017시즌(26개)에 비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었다.
공교롭게도 세 선수는 모두 올 시즌 3할 타율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최형우와 러프는 각각 장타율과 타율 부분에서 지난 시즌에 비해 큰 하락폭을 보였다. 호잉의 경우 안타는 135개를 때려내 다른 두 선수보다 나았지만 삼진이 90개로 가장 많았다.
최형우는 어느덧 37세로 노장 반열에 접어들었고 러프와 호잉은 타 팀들이 분석을 끝냈다는 점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그럼에도 각 팀에서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게 문제다.
KIA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선수는 최형우(17홈런)가 유일하다. 한화는 김태균이 예년만 못한 가운데 시즌 초 기대를 모았던 이성열은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4번에 확실히 자리잡지 못했다. 삼성은 더욱 심각해서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 3할 타율인 선수가 전무하다.
대체 자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세 선수는 4번타순이라는 무거운 자리에 섰다. 그리고 이들이 다소 침체에 빠진 만큼 다른 선수들의 분전도 필요한 상황이다.
제라드 호잉과 최형우도 마찬가지였다. 호잉은 지난 시즌 한화이글스 3위 등극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42경기에서 162안타 30홈런 110타점 0.306의 타율에 도루도 23개나 기록하는 등 만능 4번타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KIA타이거즈 최형우도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의 맹활약에 비할 바는 아니었지만 143경기 179안타 25홈런 0.339의 타율로 평균 이상을 해냈다. 특히 홈런이 2017시즌(26개)에 비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었다.
공교롭게도 세 선수는 모두 올 시즌 3할 타율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최형우와 러프는 각각 장타율과 타율 부분에서 지난 시즌에 비해 큰 하락폭을 보였다. 호잉의 경우 안타는 135개를 때려내 다른 두 선수보다 나았지만 삼진이 90개로 가장 많았다.
최형우는 어느덧 37세로 노장 반열에 접어들었고 러프와 호잉은 타 팀들이 분석을 끝냈다는 점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그럼에도 각 팀에서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게 문제다.
KIA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선수는 최형우(17홈런)가 유일하다. 한화는 김태균이 예년만 못한 가운데 시즌 초 기대를 모았던 이성열은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4번에 확실히 자리잡지 못했다. 삼성은 더욱 심각해서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 3할 타율인 선수가 전무하다.
대체 자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세 선수는 4번타순이라는 무거운 자리에 섰다. 그리고 이들이 다소 침체에 빠진 만큼 다른 선수들의 분전도 필요한 상황이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사진=뉴스1
◆16년 만의 2군행, 회복 가능할까 - 이대호 '조선의 4번타자'로 불렸던 이대호에게 봄은 올까. 2000년대 중반부터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부상했던 이대호는 2006년 이후 2할대 타율로 시즌을 마감한 적이 단 1번(2009년, 0.293) 뿐이었다. KBO 통산 타율 0.310, 장타율 0.527, 홈런 311개를 쳤다.
그랬던 이대호가 지난달 1군에서 사라졌다. 이대호는 지난달 3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가 9월 전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건 무려 16년 만이라 충격이 컸다.
공필성 롯데 감독대행은 이대호의 2군행에 대해 "부상을 안고 있었지만 팀 사정상 내리지 못했었다"라며 부상으로 인한 휴식이 이유라고 밝혔다. 하지만 앞서 29일 베테랑 채태인도 2군으로 내렸던 상황이었기에 '팀 리빌딩을 이유로 2군에 내려갔다'라는 의견 또한 힘을 받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10일 자로 1군에 다시 복귀했다. 그러나 상황은 나아진 것이 없다. 1군 복귀 이후 6타석에 서서 볼넷을 하나 골라냈을 뿐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리지 못했다. 지난 12일 SK전에서는 팀이 1-2로 뒤진 8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섰지만 병살타를 치면서 기회를 무산시켰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를 비롯해 올 시즌 18개의 병살타로 전체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시즌 성적은 125경기 129안타 15홈런 86타점 0.281의 타율을 기록했다. 다른 선수였다면 상관 없겠지만, 리그 최고 몸값을 받는 선수의 성적으로는 부족함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어느덧 KBO에서만 14시즌째, 커리어로는 19시즌째를 보내고 있는 이대호다. 38세의 나이인 만큼 신체 기량 저하도 무시하기 어렵지만, 여전히 롯데 팬들에게 이대호라는 존재는 남다르다.
새롭게 부임한 성민규 롯데 단장도 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대호 없이는 내년 롯데도 없다"라며 중용의 뜻을 밝혔다. 이대호가 가장 추운 시기를 견디고 다시 불꽃을 피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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