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 태극기.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대한제국 초창기 유물인 '데니 태극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데니 태극기'는 지난 1890년 고종이 대한제국의 외교 고문을 지냈던 미국인 오웬 데니가 미국으로 돌아갈 때 하사한 태극기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데니는 당시 각종 저술 등을 통해 조선이 청에 속한다는 '속방론'을 부정하고 청의 정치 간섭을 비판하다가 청의 미움을 받아 파면됐다.
데니 태극기는 데니 사후 윌리엄 롤스턴에게 기증됐고, 롤스턴은 지난 1981년 6월 우리나라에 재차 기증했다.
가로 262㎝에 세로 182.5㎝로 흰색 광목 위에 태극문양과 4괘를 붉은색 천·파란색 천을 잘라 박음질했다. 지난 2008년 8월12일 등록문화재 제382호로 지정됐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구 공군기지(제1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후 참석자 1000여명과 가진 기념 다과회에서 데니 태극기를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서 우리 군 특전사 고공강하팀은 6.25 참전 22개국 국기를 들고 시누크 헬기에서 강하할 때 데니 태극기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데니 태극기를 선두로 22개 6.25 참전국 국기가 함께 고공강하하지 못해 아쉽다"라며 "데니 태극기는 한미동맹이 얼마나 오래됐으며 튼튼한지를 상징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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