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뮬레이션 화면. /사진=윈디닷컴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에 상륙해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가운데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3일 민간 기상전문업체 윈디닷컴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는 이르면 오는 10일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한반도 영향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지난 2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약한 회전기류가 포착되고 있는데 이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한다면 '하기비스'로 불린다. '하기비스'는 필리핀이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빠름'을 의미한다.

올 들어 유독 가을태풍이 잦은 이유는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가을이면 북태평양고기압이 일본 남부 쪽으로 내려가는데 최근 이 고기압이 예상보다 높게 올라와 한반도에 걸쳐 있는 상황이다.


열대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의 수만 보더라도 예년과 큰 차이는 없다. 다만 태풍이 발생할 수 있는 해수 온도가 높고, 올해는 특히 티벳고원의 고기압까지 광범위하게 중국전역과 한반도, 제주도 밑 지역까지 고루 퍼져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8명이 죽거나 다치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18호 태풍 미탁은 우리나라를 관통하며 곳곳에 '물 폭탄'을 퍼부었다. 우리나라가 태풍 영향을 받은 1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강수량은 경북 울진 548.2㎜, 영덕 382.5㎜, 포항 322.1㎜를 기록했다.

강원도에서는 삼척 394.0㎜, 동해 314.5㎜의 비가 내렸다. 제주는 성판악 308.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미탁은 이날 오전 9시께 대구 동북동쪽 약 220㎞ 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 3시 독도 동북동쪽 약 17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