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수 할아버지. /사진=KBS 1TV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인간극장' 김택수 할아버지가 아내를 위해 해주지 못했던 일들을 후회했다.
8일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강원 원주시에 사는 97살 김택수 할아버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택수 할아버지는 무려 70년을 함께 지낸 아내와 3년 전 사별했다. 김 할아버지는 자식들의 만류에도 아내와 살던 집에서 홀로 지내며 스스로의 힘으로 노년을 보내고 있었다.
김 할아버지는 돋보기나 보청기 없이 일상생활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테니스를 치고, 활을 쏘고, 몇 시간 동안 예초기를 매고 벌초를 할 만큼 젊은이들 못지않게 활력이 넘친다. 또 올 여름에는 운전면허도 갱신했다.
정정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김 할아버지는 여전히 아내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있었다. 김 할아버지는 제작진과의 대화에서 "(아내와의 결혼) 60주년 회혼례를 생일잔치처럼 하고 넘어갔다"라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라고 후회했다.
회혼례는 해로한 부부가 혼인한 지 60돌을 축하하는 기념 잔치로 '회혼' 또는 '회근'이라고도 한다. 노부부는 자손들과 친지들이 모인 자리에서 혼례 복장을 갖추고 혼례의식을 하며 가족들에게 축하를 받는다.
김 할아버지는 이어 "70주년이 가까워 오니까 아내가 아팠다"라며 "1년만 더 살면 회혼례보다 더 긴 70주년을 할 테니 1년만 더 살아달라고 했는데 가버리더라"라며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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