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이 11일 오전 9시부터 인건비 정상화와 노동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며 72시간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KTX울산역 매표소에 승차권 예매 조정과 철도노조의 파업을 알리는 알림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스1
철도노조의 파업이 시작된 11일 전국 역사에서는 큰 소동이 없었지만 일부 시민들은 뒤늦게 소식을 접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코레일과의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오는 14일 오전 9시까지 한시적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KTX는 평시대비 72.4%, 수도권전철도는 출근시간을 제외하면 평시 대비 88.1% 가량만 운행될 예정이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파업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몇몇 시민들은 역 곳곳에서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옥수동에 거주하는 A씨는 이날 오전 서울역 안내데스크에서 출근 시간대 열차 취소에 대해 항의했다. A씨는 "천안까지 KTX 정기권을 이용하는데 어떻게 안내 한 번 안 주느냐"라며 "열차 취소돼서 지각하고 약속에도 늦게 생겼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슷한 시각 용산역에서도 한 남성이 "내 표가 없어졌다"라며 역무원에게 문의했다. 결국 이 남성은 휴대전화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며 "철도 파업 때문에 열차가 없어졌다"라고 말한 뒤 역을 빠져나갔다.
반면 용산역에 있던 다른 시민들은 "당해보니까 좀 당황스럽긴 하지만 노동자들이 권리를 찾는 거니까"라고 답했다. 또 다른 시민도 "저도 회사원이니까 파업을 지지한다. 다 같은 공동체 입장에서 서로 희생도 하고 도울 수 있어야 한다"라며 파업을 지지하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번 파업기간 동안 코레일 직원, 군인력 등을 대체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 등을 최대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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