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왼쪽)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회담장에 앉아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4일 이뤄진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회담 분위기가 전해졌다.
이날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낙연 국무총리는 평상시와 다른 차분한 표정으로 오전 10시40분쯤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 도착했다. 평소 취재진에게 환한 미소를 지으며 행사장에 입장하던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회담은 오전 11시로 예정돼 있었으나 아베 총리와 아일랜드 간의 회담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11시10분쯤 시작됐다. 회담 직전 가진 포토타임에서 이 총리는 비교적 밝은 표정을 지었으나 아베 총리는 상대적으로 엷은 미소에 그쳤다. 두 총리는 촬영이 끝나자 경직된 표정으로 돌아갔다.
길을 안내받은 이 총리는 의자에 앉아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았다. 의자에 팔을 기대고 앉아 있던 아베 총리도 이 총리의 자세를 본 뒤 똑같이 손을 가지런히 모아 눈길을 끌었다.
두 총리는 취재진이 회담장을 떠나기 전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앞을 응시했다.
오전 11시12분쯤 시작한 회담은 예정된 시간을 10분 정도 넘긴 11시33분쯤 끝났다. 이 총리는 회담이 끝난 뒤 전보다는 가벼운 얼굴이었으나 여전히 굳은 표정으로 회담장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냉랭한 양국 관계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회담은 일본 언론도 열띤 취재 열기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한 일본 기자가 인터뷰를 위해 프레스라인을 넘어 이 총리에게 달려나가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총리가 나가는 동안 취재진 30여명이 이 총리를 둘러싸고 함께 이동하는 바람에 출구쪽 화분이 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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