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 불거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계엄령 관련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가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어떠한 정치적 개입도 있어서는 안된다"라며 "얼마 전 폭로된 박근혜 정권 말기의 계엄령 문건이 사실이라면 이는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가 말한 계엄령 문건은 최근 군인권센터가 폭로한 기무사 문건을 의미한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공개했던 기무사 계엄령 문건(전시 계엄 및 합수 업무 수행 방안) 원본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임 소장에 따르면 해당 문건에는 당시 국내외 상황에 대한 분석과 계엄 선포시 단계별 조치 등이 자세히 담겨 있었다.
임 소장은 해당 문건의 '계엄 준비 단계' 부분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중심으로 정부부처 내 군 개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라는 제목이 적시돼 있다며 "시기상으로 황 대표 등 정부 주요 인사 간에 군 개입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오갔을 가능성을 충분히 의심해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자격으로 NSC 의장을 겸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이인영 원내대표는 "정부는 2017년 2월 문건과 관련된 실체적 진실 여부를 신속히 확인해주기 바란다"라며 "특히 검찰은 중단된 수사를 재개하고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우리당은 국방위원회 청문회와 특검 등 역사적 단죄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원내대표가 계엄령 문건 의혹에 대한 강도 높은 대응을 천명하자 민주당은 환호와 박수를 보낸 반면 한국당은 크게 반발하며 고성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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