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10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31일)은 '할로윈데이'다.
할로윈데이는 고대 브리튼과 고대 켈트인으로부터 유래된 풍습이다. 켈트인들의 새해 첫날은 겨울이 시작되는 11월1일인데, 그들은 사람이 죽어도 그 영혼은 1년 동안 다른 사람의 몸 속에 있다가 내세로 간다고 믿었다.

이 가을 축제는 유령, 마녀, 도깨비, 검은 고양이, 요정 등 모든 종류의 귀신들과 함께 불길한 의미를 갖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결혼·행운·건강·죽음에 관계되는 점을 치기에 가장 좋은 때인 것으로 생각됐다. 이는 할로윈이 악마의 도움을 간청할 수 있는 유일한 날이라 여겨졌기 때문이다.


미국에 들어온 이주민들 중 특히 아일랜드인들이 세속적인 할로윈 풍습을 소개하여 19세기 후반에 그 인기가 높아져서 지금은 악의없는 장난이 행해지고 어린이들이 과자를 요구하는 축제일이 됐다..
한편, 할로윈 때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주황색 호박은 마치 단풍과도 같이 가을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새벽녘 주황색 호박에 서리가 내려앉은 모습은 북미 문화권에서는 추운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늦가을의 계절적 정취를 반영한 대표적 상징이기도 하다.

주황색 호박 속을 파내고 불을 밝힌 이른바 '할로윈 호박'은 '잭오랜턴(jack-o'-lantern)'이라고도 불리는데 역사가 아주 오래되진 않았다. 고대 아일랜드에서는 호박이 아니라 순무 또는 감자나 비트의 속을 파낸 후 껍질 부위에 악마의 얼굴을 조각해 악령을 쫓아내는 용도로 썼다고 하는데 이때도 안에 촛불이나 석탄을 넣어 두어 서서히 타들어가게 해놓고 집 창가나 문 언저리에 두어 악령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용도로 썼다.

무서운 표정이 악령들은 쫓아내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영혼은 반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아일랜드 이민자들이 18세기 신대륙에 도착해 순무나 감자, 비트 대신 호박이라는 구하기 쉽고 조각도 용이한 대체재를 발견하면서 '핼러윈=주황색 호박'이라는 등식으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