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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을 높은 가격부터 낮은 가격까지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장 중간에 위치한 '중위가격'이 현정부 들어 50% 가까이 폭등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2017년 5월 이후 지난달까지 약 2년5개월 동안 50%가량 뛰었다. 중위가격은 평균가격 대비 현실적인 시세 흐름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지표로 활용된다.

한국감정원 통계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달 7억7962만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2017년 5월과 비교해 약 2억5000만원(47%) 상승했다.


민간 통계인 KB국민은행 리브온 조사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8억7525만원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통계보다 약 1억원 높았다. 역시 역대 최고수준으로 2017년 5월 대비 2억7000만원(44%) 올랐다.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 8·2부동산대책과 지난해 9·13부동산대책이 세금·대출·청약 규제를 강화하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수요를 강력히 차단했음에도 이런 집값 상승은 의외의 결과다.

부동산전문가들은 각종 규제로 인한 서울 아파트 공급난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투자처 부족 문제가 이런 아파트값 폭등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집값 상승이 지속되고 청약제도가 불리해지자 밀레니얼세대인 30대가 주택시장의 핵심 수요층으로 떠올랐다"며 "신축아파트 쏠림현상이 빨라지며 아파트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