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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대한 고율관세를 철회하는 1단계 합의를 사실상 마무리한 가운데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규제가 곧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난 2주동안 미·중 양국 무역대표는 진지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며 “합의가 진전됨에 따라 부과된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키로 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합의에 이르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를 타깃으로 진행했던 제재의 수위도 낮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이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한 화웨이에 대해서도 곧 규제가 면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미국 뉴욕타임스와 중국 언론이 “가까운 시일 내에 화웨이가 구글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 6월부터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하고 미국 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수출을 금지했다. 이 여파로 화웨이는 최근 출시된 메이트30에 정식 안드로이드가 아닌 오픈소스 안드로이드를 탑재했다. 또 유튜브와 지메일, 플레이스토어 등의 앱을 탑재하지 못해 반쪽짜리 스마트폰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마무리 조짐을 보이자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는 "화웨이는 미국이 없어도 생존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런 회장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없어도 화웨이는 잘살 수 있다. 양국의 무역분쟁은 내 관심사가 아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1~3분기 누적매출 6108억위안(약 102조3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