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전 아스날 감독. /사진=로이터

아르센 벵거 전 아스날 감독을 오랜 세월 취재한 기자가 바이에른 뮌헨과 벵거 감독 간의 루머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8일(한국시간) '발트' 등 독일 언론들은 "벵거가 바이에른 뮌헨 차기 감독직 후보에서 밀려났다"라고 보도했다.

독일을 대표하는 명문인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손꼽히는 강팀이다. 그러나 지난 2일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1-5로 대패하는 등 흔들리고 있다.


10라운드까지 뮌헨은 5승3무2패 승점 18점으로 리그 4위에 머물고 있다. 5위 SC 프라이부르크, 6위 샬케04에게 득실차에서 겨우 앞선 상황이라 자칫하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서 벗어날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뮌헨 구단은 지난 시즌부터 팀을 이끌었던 니코 코바치 감독을 경질한 뒤 후임 감독을 물색해왔다.

독일 매체들은 "벵거 감독이 칼 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감독직에 관심을 표명했으나 뮌헨 수뇌부가 벵거를 새 감독 후보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존 크로스 영국 '미러' 수석 축구기자가 발끈하고 나섰다. 존 크로스 기자는 1990년대부터 아스날 전담 기자로 활동했으며 특히 벵거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인물이다. 그는 벵거 감독의 전술 및 관련 이야기들을 정리한 '아르센 벵거, 아스날 인사이드 스토리'를 집필하기도 했다.

존 크로스 기자는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벵거가 루메니게 회장에게 뮌헨 감독직을 구걸했다는 생각, 정말 확실한 거냐"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벵거는 간병인 역할을 원치 않고, 뮌헨은 단지 벤치를 따뜻하게 해 줄(앉아있기만 할) 인물을 원했다"라며 애시당초 두 당사자의 의견이 맞지 않았음을 전했다.

한편 현재 뮌헨 차기 감독 후보군으로는 조세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랄프 랑닉 RB 라이프치히 단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존 크로스 '미러' 수석 축구기자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