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오는 20일 오전 9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이번 파업은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등 코레일 자회사 노조도 동참할 예정이어서 열차 내 안내와 역 발권 업무 등도 차질이 예상된다. 여객열차의 경우 기존 대비 최대 40% 운행이 줄어들어 수시 면접을 보는 수험생과 직장인 출퇴근이 힘들어질 전망이다.

철도노조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일까지 코레일과 정부가 정부 정책에 따른 노사합의와 대통령 공약 이행을 위한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2020년 1월1일 4조2교대 근무 변경을 위한 안전인력 충원 ▲4%대 임금인상 ▲노사 전문가 협의회 합의 이행 ▲KTX·SRT 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결의했다. 주요쟁점인 인력 충원의 경우 노조는 4600명, 사측은 1800명 증원을 주장해 이견이 큰 상황이다.

철도노조는 필수유지업무 인력을 제외하고 모두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필수유지업무는 쟁의행위에 참여하지 않고 일정한 인원을 유지해야 하는 비율이다. 철도관련 필수유지운행률은 광역전철 63.0%, KTX 56.9%, 새마을호 59.5%, 무궁화호 63.0% 등이다.

/사진=머니S

철도노조의 파업은 2016년 9월 74일 파업 이후 3년 만이다.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이 최대 60~82% 감축 운행 돼 교통불편이 심각할 전망이다.
특히 입시시즌이라 수시전형에 응시하는 수험생의 일정에도 불편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파업기간 동안 코레일 직원과 군 인력 등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역전철의 운행률은 평소 대비 82.0%, 출근과 퇴근시간은 각각 93%, 84%로 운행할 계획이다. KTX의 경우 평소의 69% 수준으로 운행하고 새마을호·무궁화호 등은 60%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화물열차는 31%로 운행할 예정이다. SRT는 파업기간 동안만 입석표 판매를 시행하기로 했다.


조상수 철도노조 위원장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철도안전과 철도서비스의 공공성 강화가 한발 전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이 파업으로 불편하더라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김경욱 국토부 제2차관은 같은 날 열린 정부 회의에서 "철도는 평상시에도 하루 이용승객이 300만명을 넘을 정도로 중요한 공공서비스"라며 "국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파업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