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사진=뉴스1(MBC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이하 '국민과의 대화')에 나서는 가운데, 과거 대통령들과 국민들의 소통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이날 오후 방송된 JTBC뉴스 '라이브 썰전'에서는 시사평론가 김종배씨와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출연, 역대 정권에서의 소통 행사를 집중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과거 대통령들 중 TV 생방송으로 '국민과의 대화'에 나섰던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제외하고 모두 4명이다.


지난 1990년 6월29일 노태우씨의 '국민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8년 1월18일('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줍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6년 3월23일('국민과의 인터넷 대화'),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9월9일('대통령과의 대화-질문 있습니다!') 각각 국민과의 대화를 진행한 바 있다.

역대 '국민과의 대화' 중 인상깊은 대담을 꼽아달라는 앵커의 요청에 김씨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꼽으며 "과거 군부독재 정권에서 씌웠던 '공산주의자' 프레임을 직접 국민과의 대화에서 위트와 달변으로 사라지게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김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소통에 의지와 열의 부분에서는 거의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소통을 하고 싶어하던 대통령이다"라며 "(국민들에게) 다가가려고 했던 점에서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혔다.


이 전 수석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당시 정관용 앵커가 시나리오를 다 무시하고 진행해 참모들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라며 "(이 전 대통령이) '그냥 진행하자'라고 해서 그대로 이어졌는데, 다소 당황스런 부분도 있었지만 나중에 효과는 만점이었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이어 "이번 (문 대통령의) 경우도, 잘 활용하면 약간 거칠고 울퉁불퉁하더라도 상상 속 여당 대변인의 논평처럼 '명품 소통의 장이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를 기대한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혹평이 나왔다. 김씨는 "국민과의 소통은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한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박 전 대통령의 경우 국민과의 소통은 제쳐두고 참모나 국무위원들과의 소통도 없었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번 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는 MBC에서 19일 저녁 8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