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사진=뉴시스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수사를 부른 '첩보 보고서'가 청와대에서 경찰청에서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검찰이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이 박형철 반부배비서관에게 해당 첩보를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해지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 최근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을 조사했다. 이는 첩보의 생산과 전달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박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해당 첩보를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이 반부패비서관실에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이 첩보가 어디서 생산돼 어떤 경위로 백 전 비서관에게 전해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백 전 비서관을 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백 전 비서관은 고려대 졸업 후 1994년 고 제정구 의원 비서관으로 일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로 있던 1997년 보좌역으로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2002년 대선 때 정무비서로 활동했으며 노무현 정부에서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다 탄핵 역풍 속에서 진행된 2004년 총선 때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이어 재선에도 성공했으나 19·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낙선했고 이번 대선 때는 중앙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부본부장으로 역할을 했다.
백 전 비서관은 지난 2009년 5월29일 경복궁에서 엄수된 노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헌화하려고 하자 "사죄하라. 어디서 분향을 해"라고 외치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로 약식 기소(2013년 무죄 확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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