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동규 기자


이마엔 구슬땀이 흐른다. 콧등과 양쪽 볼은 새까매진지 오래다. 살면서 처음 연탄을 날라보는 어린 학생들의 눈빛에는 흥미로움이 가득하다. 


허리가 너무 아프지만 지금 내가 나르고 있는 이 연탄 한 장이 누군가의 차디찬 겨울밤에 온기가 돼 줄 것이라 생각하니 스스로가 약간은 대견스럽기도 하다. 무슨 놀이라도 하듯 연탄을 들고 선 아이들의 입가엔 연신 웃음꽃이 핀다.


지난달 20일, 중랑구 용마산로에서 ㈔따듯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주도로 독거노인에게 전달될 ‘사랑의 연탄나르기’ 봉사가 진행됐다. 이날 함께 연탄을 날라준 몇몇 아이들 덕에 이 세상이 아주 조금이나마 더 따뜻해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