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임한별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미국 측에 "(오는 21대) 총선 전까지 북·미 정상회담을 열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같은 당 안상수 의원도 비슷한 취지의 의견을 미 대사관에 피력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2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안상수 의원은 지난 9월 여야 국회의원 9명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총선에 영향을 주는 북미회담 개최는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발언을 했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날짜가) 정해지는 것이 남·북·미 회담 성공을 위해서도, 우리 국민의 현명한 판단에 도움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한국당은 나 원내대표가 지난 7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방한 당시에도 같은 취지의 요청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여야가 나 원내대표에게 앞다퉈 "정치에서 발을 떼라"라며 비판을 쏟아낸 데 이어 지난 27일에는 청와대까지 나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라는 의견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