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7일 밤 청와대 사랑채 앞 단식 농성장에서 건강 악화로 구급차에 실려 긴급 이송되고 있다. /사진=뉴스1(자유한국당 제공)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 투쟁 종료를 선언했다. 지난 20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한 지 10일 만이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29일 "황 대표가 건강 악화에 따른 주위의 만류로 단식을 마쳤다"라며 "어제 오후부터 미음을 조금씩 섭취하며 건강을 회복 중이다"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단식 농성 중이던 지난 27일 밤 건강 악화로 인근 병원에 급히 옮겨졌다.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대변인은 "황 대표는 향후 전개될 공수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저지와 3대 친문농단 진상규명에 총력 투쟁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단식 투쟁 동안 함께 염려하며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 이어질 투쟁에도 함께 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요청했다.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황 대표는 전날 청와대 인근에 차린 농성장으로 돌아가 단식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그러나 황 대표의 부인과 아들을 비롯해 측근들까지 단식 종료를 설득하면서 결국 이날 단식 중단 의사를 공표했다.


관계자는 "통상 (입원은) 단식한 만큼 한다고 하는데 현재 (퇴원 시기는) 알 수 없다"라며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지금은 건강을 좀 챙기셔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