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충북 청주에서 실종된 지역주택조합 임원 A(68)씨를 찾기 위해 수사당국이 마지막으로 휴대전화 위치 추적 신호가 포착된 속리산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속리산국립공원 제공
실종된 청주 한 지역주택조합 임원이 속리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경북소방본부와 충북 보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보은군 산외면 속리산 묘봉 인근에서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 수색견이 발견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가족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남긴 뒤 연락이 두절됐다. A씨의 가족은 22일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속리산 인근 기지국에서 A씨의 휴대전화 신호를 감지했다. 지난 23일 상주시 한 마을회관 인근에 차를 세워놓고 묘봉 쪽으로 향한 사실도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확인,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한편 A씨가 임원으로 있는 청주의 한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 분양금 문제로 갈등을 겪어왔다. 조합원 투쟁위원회는 A씨와 조합장 등이 “분양금 290억원을 횡령한 의혹이 있다”며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청주지검에 고소했다.

이 지역주택조합은 재개발조합이 존재하는 상황에 조합설립 인가도 받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속여 조합원을 모아 가입비를 걷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