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임한별 기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불허를 결정한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정진석 의원은 이날 청와대 앞 투쟁천막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전날 당 지도부가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의결한 나 원내대표 임기 연장 불허 결정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나는 정치 20년 한 사람이다. 이런 경우 처음 본다"며 "왜 당대표와 원내대표는 비판받으면 안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변 의원들의 만류가 이어졌으나 정 의원은 "고함 칠만하니까 치는 것이다. 정신차리라고 고함치는 것"이라며 "너무한다"고 따졌다.

정 의원의 이 같은 공개 비판은 황 대표가 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이뤄졌다. 황 대표의 면전에서 항의한 것은 아니지만 전날 최고위원회 소집과 의결을 황 대표가 밀어붙인 만큼 사실상 황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 2016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 원내대표를 역임하고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바 있다.


정 의원은 황 대표가 국무총리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으면서 대선 출마설이 불거지자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