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 /사진=뉴스1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를 비롯해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금투협회장 후보 공모 마감 결과 이들 4명이 지원서와 이력서, 경영계획서 등을 금투협 기획조사실에 제출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금투협 공익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후보가 선정되면 임시총회에서 금투협 정회원사들의 투표로 회장을 결정한다. 금투협회장 임기는 3년이다. 


금투협 정회원은 증권사 57곳과 자산운용사 222곳, 선물회사 5곳, 부동산회사 12곳 등 총 296곳이며, 투표권은 회비 분담률에 따라 차등을 둔다. 전체 의결권의 과반이 출석하면 총회가 성립하며 출석한 의결권 중 과반의 찬성을 얻은 후보자가 회장으로 당선된다. 과반을 얻은 후보자가 없으면 다득표자 2명을 두고 결선 투표를 한다.
왼쪽부터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의 모습. /사진=뉴시스(각사 홍보실 제공)

우선 나재철 대표는 이날 '금융투자협회 협회장 출마의 변'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본시장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복합적인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협회 혁신 태스크포스(TF) 등 5개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나 대표는 다섯 가지 정책 추진 과제로 ▲자본시장 역할 강화 ▲미래역량 확보 ▲회원사 정책건의 ▲선제적 자율 규제 ▲협회 혁신 TF 등을 꼽았다. 그는 1985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강남지역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장, 홀세일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2년 4월 대신증권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2차례 연임해 올해로 취임 8년째다.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도 같은날 공식 출마 소견을 통해 증권·자산운용·부동산신탁 등 업계를 아우르는 금융투자업계의 일꾼이 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부회장은 "금융업 종사기간 중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중요시간을 주로 자본시장 관련으로 일해왔다"면서 "금융에 대한 비전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제가 증권, 자산운용, 부동산신탁업계를 아우르는 금융투자업계의 온몸 일꾼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후보 가운데 유일한 자산운용사 CEO다. 1978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 국장과 아이엠투자증권(현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는 동부그룹 공채 1기 출신으로 2008년 삼성증권 투자권유대행인으로 금융투자업계에 입문해 2012년 하나대투증권(현 하나금융투자) 이사에 올랐다. 
서 전무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금투협 회장이 되면 회원사들의 위해 각종 제도와 권익을 강화하고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담아 듣고 정책에 반영하면서 금투협의 영향력을 키우겠다"며 "이를 통해 금융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성호 전 사장은 1981년 삼보증권(현 대우증권)에 입사해 동부증권(현 DB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거쳐 우리선물(현 NH선물) 사장과 IBK투자증권 사장을 지냈다. 신 전 사장은 협회 근무 경험이 있는 만큼 선임이 된다면 인사와 조직제도를 정비해 협회를 정상화할 계획이다.

그는 40여년 자본시장업계에서 법인, 리서치, WM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한 전문가로 협회와 금투업계 현안에 밝다. 특히 2009년 협회 경영지원본부장 재직 당시 증권업협회 노조, 자산운용협회 노조, 선물협회 노조를 위로금 지급없이 6개월만에 통합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다.

신 전 대표는 "회원사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협회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협회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취임으로 과감한 조직제도 개편과 인사조치로 조직을 정비해 혁신과 정상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금투협 임시총회는 이달 중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일정이 발표되지는 않은 상태다.